흘러가듯 합치면 흘러가듯 흔들린다
약 12분 · 패스 전용
동거는 연애의 다음 단계처럼 보이지만, 실제로는 완전히 다른 종목이에요. 데이트는 좋은 시간을 골라서 만나는 거고, 같이 사는 건 피곤하고 아프고 짜증 난 시간까지 전부 공유하는 겁니다. 그래서 '어쩌다 보니' 합치는 게 제일 위험해요.
자고 가는 날이 늘다가, 칫솔이 생기고, 짐이 생기고, 월세 계약이 끝나서 그냥 합치는 경우가 많아요. 이렇게 결정 없이 흘러간 동거는 나중에 헤어지고 싶어도 짐, 보증금, 계약 때문에 못 헤어지는 관계가 되기 쉽습니다.
근거
동거처럼 되돌리기 어려운 전환에 떠밀려 넘어가면(sliding) 관성 때문에 맞지 않는 관계에도 오래 머물게 된다는 설명이 있고, 이후 조사에서도 동거 같은 전환을 '같이 정했다' 고 답한 사람들이 '그냥 그렇게 됐다' 고 답한 사람들보다 헌신과 관계 만족도가 더 높게 나왔어요.
Stanley, Rhoades & Markman(2006), Family Relations — 'Sliding versus Deciding' / Owen, Rhoades & Stanley(2013), Journal of Couple & Relationship Therapy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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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제 사례, 그대로 쓸 수 있는 대사, 해선 안 되는 것, 이번 주 과제까지 남아 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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